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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스위스&파리

다섯째날, [프랑스 파리] 힘들지만 믿기지 않았던 베르사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대정원

by 그냥 쑨 2015. 1. 11.

 

 

답답했던? 궁전의 관람을 끝내고 드디어 대정원으로 나갔다.

 

 

 

정원의 웅장함에 감탄사가 저절로~

정원의 끝이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끝까지 언제가지? 아니.. 끝까지 갈 수는 있는 건가?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지만 분수가 보이는 벤취에 앉아 (ISSY역 근처 슈퍼마켓에서 사온) 빵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베르사유 대정원도 식후경

정원 구경 대비 체력보충

 

미리 사전조사를 통해 베르사유에 갈때 미리 간식거리를 싸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는 글을 보았었다.

늦가을이라 돗자리를 깔고 식사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벤취에 앉아 간단히 간식거리를 먹는 사람들은 여럿이었다.

 

 

 

 

 

 

 

점심을 먹고, 사람들을 따라 이쪽 방향으로 걷다가

 

 

 

 

 

 

 

옆길로 샜다.

 

 

 

 

 

푸근씨가 대충 길을 알아온터라 마냥 따라 다녔는데,

예상보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푸근씨도 당황스러웠단다.

 

 

 

 

 

 

 

 

 

 

 

 

그렇게 걷다보니

 

 

 

 

 

 

여기!

 

 

나는 정말 이런 풍경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봄의 푸릇푸릇함을 더욱 사랑하기는 하지만,

늦가을, 길게 늘어선 나무들 사이로 우수수 떨어진 낙엽들과 푸른 잔디밭

 

이곳에 도착했을 땐 햇님도 반짝 얼굴을 비춰져서 타이밍이 완벽했다.

거기다 이런 곳에 그와 나 둘뿐이었다.

우리는 낙엽 던지는 설정샷들을 마구 찍었는데

기대보다 로맨틱하지 않게 나왔으므로 우리만의 추억으로 ㅎㅎ;

 

 

 

 

 

 

 

 

 

 

 

 

 

다시 중앙 호숫가로 나왔다.

 

 

 

사진 오른쪽 편에 커플이 다정히 물가에 앉아있었는데 그림이 따로 없었다.

 

 

 

 

 

 

 

건너편에도 가보고 싶지만 체력이 딸린다 딸려~

 

 

 

 

 

 

 

다시 돌아갈 길도 막막하다. ㅎ

 

 

 

 

 

결국 정원 끝까지는 가지 못했다.

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았고...

 

 

 

꽃보다 할배 프랑스편을 보니, 따뜻한 봄날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일광욕하는 사람들 많던데

따뜻한 봄날이라면 구석구석 돌아보지 않더라도 그렇게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떠난 계절은 11월초...가만히 앉아있기는 쌀쌀했으므로 계속 움직였다.

 

 

 

 

 

결국 꼬마기차를 탔다.

여행경비 아끼려고 이동수단을 따로 이용하지 않을 작정이었지만 너무 힘들었다.

그냥 진작 탈 걸 그랬다.

 

 

 

 

 

 

 

꼬마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언제 저기까지 걸어갔나 싶게 구석구석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신기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