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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스위스&파리

여섯째날, [프랑스 파리] 몽쥬약국 쇼핑, 여행을 마치며

by 그냥 쑨 2015. 1. 11.

 

새벽 4시까지 몽쥬약국에서 구입할 품목을 정했다.

잠을 설치면서까지 준비한 목록을 들고,

눈뜨자마자 몽쥬약국으로 가서 목록대로 그냥 쓸어담았다.

 

쇼핑을 하던 우리나라 관광객 아저씨들이 옆에서 놀랄 정도,

어제는 어리버리하기만 했던 내가 추천까지 하게 됐다.

이 제품이 우리나라에서는 얼만데 여기선 이가격이래요. 친구들한테 많이 선물하는 제품이래요.

퍼머한 머리에 좋대요. 탈모에 좋은 샴푸래요 등등... 말까지 곁들이면서.

 

이는 다 밤새도록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수집한 결과=_=v

 

 

정말 막힘없이 폭풍같이 주워담고 계산까지 막힘이 없었다.

 

 

 

 

 

 

몽쥬약국

 

 

 

 

그리고 지하철역 입구에서 뿌듯함? 쇼핑성공?의 기념셀카도 남겼다.ㅎ

 

 

 

 

그제서야 주변 풍경이 보였다.

 

 

 

 

 

 

 

 

 

 

 

우리 호텔이 있는 지하철역

 

 

갈 때는 흐리고 빗방울도 조금 떨어졌는데,

두손은 무겁게 마음은 홀가분하게 돌아오니

하늘이 맑게 개어있어서 정말 기분이 상쾌했다.

 

 

 

마침 픽업기사님도 1시간 늦으신다고 해서 여유로웠다.

 

 

 

때마침 호텔 앞에서 시장이 열렸다.

대부분 집에서 불필요한 물건들을 가져다 내놓았는데

나도 뭔가 기념이 될 만한 것을 구입하고 싶어 살펴보다가

작은 도자기로 된 보관함을 구입하려는데

판매하시는 할머니가 불어밖에 할 줄을 모르셔서 그냥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아쉽

 

 

 

 

이제 짐싸기

 

우리는 쌀쌀한 가을, 5박7일간의 여행에 캐리어 하나만 달랑 가지고 여행을 했기 때문에
구입한 선물들을 차곡차곡 모두 가방에 넣어야했다.

지금도 그때 짐을 많이 가져가지 않았던 것은 아주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진을 보면 옷이 다 똑같다...ㅜ.ㅜ

하루만에 다 찍은 것 같은

ㅎㅎㅎ

하지만 적은 짐의 편함을 알기 때문에 다음에 갈때에도 아마 하나만 가져갈 것 같다.

 

 

 

 

 

 

 

돌아올 때는,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다리가 저릿저릿 온몸이 저릿저릿해서 앉아있기가 힘들어 계속 잠들려고 노력했는데,

끼니나 간식먹을때마다 나를 일일이 깨워 챙겨준 푸근씨에게 고마웠다.

 

 

그러고보니 푸근씨는 갈때, 올때 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했다.

=_=

 

 

 

 

 

 

 

 

드디어 도착.

 

비가 왔다.

 

 

 

 

 

 

 

 

 

친구들에게 신혼여행 얘기를 할때면, 늘 스위스가 파리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했었지만

여행기를 마치고 보니 이제는 파리도 좋았던 곳으로 생각된다.

파리에서는 소매치기도 당할 뻔하고 지하철도 너무 더러워 첫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못 보고 온 곳도 너무 많고 의외로 친절한 사람들도 여럿 만났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만약 다시 가게 된다면 스위스보다 파리에서 더 오래 머물며 여행하고 싶다.

 

꽃누나나 꽃할배보면서 푸근씨 패키지의 빡빡한 일정에 '우린 저런 여유가 없었어...'라며 핀잔을 주기도 했었는데,

그냥 많이 보고 느끼고 오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꾸준히 푸근씨 패키지를 이용하고 싶은데

과연 언제쯤이 되려나?

 

유럽, 또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