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줄 모르고 등원시키러 갔다가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뛰어서 돌아왔다.
어머님은 필요도 없는 가을비가 왜 자꾸 오는지 모르겠다 하셨지만
선선한 가을비가 나는 썩 싫지 않다.
그야말로 가을이다.
뜨거웠던 여름 내내 가을이 오기를 기다렸다.
왜냐고? 집정리하기 딱 좋은 계절을 기다렸던 것이다.
어째서 맨날 정리정리 타령인데 개선되는 게 별로 없는지 모르겠지만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한 지가 어어어 언 8년 차.
짐은 더욱 늘어났고 내 선택으로 버릴 수 있는 짐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렇더라도 이 많은 잡동사니를 좀 비우고 정리한 후에 겨울을 맞이하고 싶다.
아, 가을이 싫은 이유가 딱 하나 있는데 모기!
팔도 물리고 어깨도 물리고 이마도 물리고 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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