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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연휴 2일차 - 추석날 밤, 엄마 입원

by 그냥 쑨 2023. 9. 29.

시댁에서 9시~ 6시까지 보내고 집에 왔더니
엄마가 많이 편찮으시다는 전화를 받았다.
추석연휴동안 할 일이 많아 미리 무릎주사를 5대나 맞았다고 하셨었는데
이틀이 지나도록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이 계속되고 걷는 게 힘들 정도라고 하시니 심상치가 않았다.
상식적으로 안 아프려고 맞은 주사가 심한 통증을 유발한 것도 문젠데 이틀이 지나도록 줄어들지 않는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상황.
이제 오한까지 들어 이불 덮고 누우셨다고~~
결국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서 입원하셨단다.

엑스레이상에선 문제가 없어 보이고
다행히 염증수치도 괜찮다고.
그러나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해서 허벅지부터 발가락까지 깁스한 상태.
문제는 연휴라서 MRI검사는 월요일에나 가능하다고.

아이들 예방접종을 일부러 주말 앞두고는 하지 않는 것처럼
엄마도 이번에 크게 느끼셨다고.
연휴가 6일이나 되어서 좋았는데
엄마가 편찮으시니 너무 길게 느껴진다!
시어머님이 연휴가 길어서 지겹다!라는 말을 자꾸 하셔서 좀 못마땅했는데
엄마가 아프니 딱 그런 기분이다. 너무 길다. 빨리 연휴 끝나서 울 엄마 검사 좀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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