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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연휴 3일차 - 자기합리화

by 그냥 쑨 2023. 9. 30.

차례를 지내지 않는 시댁에서 명절 연휴 중 가장 중요한 날이었다.
사위가 오는 날.
같은 동네에 살고 어머님이 조카를 봐주시기에 거의 맨날 왕래하는 사이지만?
어쨌든 사위는 백년손님이니까?

LA갈비구이, 소갈비찜, 육전, 배추전, 새우전,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더덕무침, 양념게장, 도토리묵, 소고기국, 배깍두기, 김치겉절이.
이 많은 걸 혼자 다 준비하시고 나는 설거지만;;;
참 팔짜 좋은 며느리가 된 기분이었다.


--
인스타마케팅에 대해 공부? 중이다.
생각을 거듭하다 보니 방향성, 콘셉트, 타깃고객층은 정해진 것 같다.

릴스를 제작했다가 다시 만들고
올렸다가 내리고
나 또 완벽한 거 하려고 하네?
완벽은 없대니까 늘 아쉽고 이렇게 할걸 저렇게 할걸 후회하지.
뭐라도 시작하는 게 중요하고
꾸준히 해야 하는 게 중요하고
자기 검열, 타인눈치 덜 보는 게 중요하지.

네일로 새 기분 뿅
스트레스 푸는 사람도 있으니 화장품도 괜춘-자기 합리화

아니 머리를 묶다가
미술관 갔을 때 자개머리핀 하나 사 올걸
경복궁에서 엽서 사 올걸
생각해 보니 여전히 나를 위한 지출은 아끼는 중
취향을 만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건데 말이죠


엄마가 입원 중이시라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가기로.
편찮으시니 더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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