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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이상반응?

by 그냥 쑨 2024. 1. 3.

독감에 걸리기 전에
아이에게 타미플루를 복용시켜 본 경험이 있는 지인들에게 미리 이상반응은 없었는지를 물어봤었다.
다들 괜찮았단다. 아이가 기분이 좀 업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막(막 깔깔깔 웃는  일) 다음날부터 괜찮았다고.
이 부분은 지인 두 명의 공통된 경험이었다.
그런얘길 들었어서 그런가... 병원에서 독감확진 후 수액을 맞고 문구점(주사 맞은데 대한 보상)을 들러 돌아오는 길 나는 아이의 손을 꼭 잡았다.
어쩐지 아이가 막 튀어나갈까 봐 겁이 났달까.
막... 해맑은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있는 기분이었달까?

집에 돌아와서는 조용히 잘 지냈다. 엉덩이 주사 맞은 나도 컨디션이 말짱은 아닌지라 점심약까지 먹고 나니 몸이 늘어졌다. 아이에게 유튜브를 허용하고 소파에 앉아 쉬면서 보내는데 오늘따라 아이가 몸으로 노는 느낌적인 느낌. 깨닫고 보니 의자들이 다 누워있고 거실이 초토화.
저녁이 되자 아이의 텐션은 더 높아졌다. 개소리... 내가 친정엄마에게 길을 걷는데 아이가 강아지처럼 통통 뛰어다니는 것 같았다니까 그 말을 듣고 멍멍 개 짖는 소리를 쉴새없이 내며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그만하래도 계속하고 뭔가 기분이 대개 좋고 가만히 좀 못 있고. 그렇다고 정신이 없는 건 아니고 다 알아듣고 대답하는데 멈추질 못하는?
자려고 누웠는데도 텐션 때문인지 평소보다 잠들기 어려워했다.

다행히 그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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