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갈 생각이다.
내일 못 가면 모레 가면 되는데
굳이 모레에 가야 할 이유가 없어서 일찍 갔다 올까 싶다.
그런데 취학통지서를 온라인제출했는데 빈손으로 가면 되는 건지.
따로 출력해서 가야 하는 건지
상식적으로 온라인제출했으니 당연히 안 챙겨가도 된다고 알고 있지만
검색해봐도 온라인 제출했는데 오프라인때도 가져갔대는 글이 대부분
그러니 어쩐지 빈손으로 가는 게 정답인지 의구심이 들면서
세대주 남편에게 온라인제출하고 출력해 오라 했을 때 취학통지서는 쏙 빼고 안내문만 여러 장 뽑아온 것이 다시금 못마땅해지면서
얼마 전 지인남편이 온라인제출했지만 혹시 몰라 출력도 해두었다는 그 말과 비교되면서
취학통지서 구경도 못한 엄마인 것에 갑자기 울화가.
..
그다음에라도 내가 왜 안내문만 뽑아왔냐 내가 보고 싶은 건 취학통지서 라고 말했지만 이후에도 출력해다 주지 않았던 남편에 대해 갑자기 화가 욱.
요즘 먹고사는 문제로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아 평소의 배려와 세심함을 놓친 걸 이해하면서도 어째 빈손으로 쭐래쭐래 학교를 방문할 생각을 하니 영 찝찝하다.
나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