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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오늘도 이렇게 얘는 오늘도 이렇게. 작업하려고 컴퓨터 켰는데 이러고 있다. 2014. 3. 19.
고속도로 착한식당 옥천 휴게소 닭곰탕 할아버지 제사라서 근처사는 큰동생이 내려간다기에 동행했다. 말 많은 우리 남매, 간만에 아주 폭풍 수다를 떨 수 있어서 왕복 7시간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먹거리x파일에 고속도로 착한식당 편을 봤던 터라, 일부러 돌아오는 길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식당안으로 들어가자 확~ 풍겨오는 닭곰탕에 들어갔을 한약재 냄새만으로도 몸이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 늦은 시간이라서인지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큰동생은 내 추천으로 닭곰탕을 주문했는데,(닭곰탕 처음 먹어본다고 함) 고기도 많고 고명이 많이 들어가서 일단 만족. 국물도 맛있다기에 떠먹어보니 정말 집에서 푹 끓인 맛! 한그릇 싹 비웠다. 왜 착한식당인지 알겠엉. 단, tv에서 고명으로 쓰는 닭고기 살을 발라내는 장.. 2014. 3. 19.
배란유도제(클로미펜) 처방 받았다. 어제 병원에 다녀왔다. 지난 주기에 생리 시작 2-3일째에 병원에서 오라고 하긴 했는데 이유는 말해주지 않아서 왜 가야하는지 몰랐다. 아직 신랑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병원에서도 시술에 대해 언급만 하고 적극적인 권유나 설명도 없었기 때문에 검색도 해보고 친구에게 전화도 해보니, 아무래도 클로미펜이라는 배란유도제를 처방해주려는 게 아닌가? 라는 짐작을 했다. 선생님이 먼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결정을 지었냐길래, 신랑 검사를 안해봐서 아직 생각안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나의 난소 기능이 좋기 때문에 곧바로 꼭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진행해야할 필요는 없다시며 이번달은 과배란을 유도하여 자연임신을 시도해보자며 클로미펜을 처방해 주셨다. 나는 .. 2014. 3. 13.
[친구랑] 별로였던, 브런치 카페 MAMAS 오늘은 린양과 코에 바람 넣기로 약속한 날인데 날씨도 흐리고 오후에는 비가 올 거라는 예보에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편히 돌아다닐 생각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만났다. 린양이사정이 생겨 늦을거라기에 모던하우스도 구경하고, 교보문고에서 책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린양이 도착하여 함께 브런치 카페 마마스에서 점심을 먹었다. 타임스퀘어에서 뭘 먹어야할 지 찾아보니 이 곳 브런치에 대해 좋은 평이 많기에 들른 것이다. 이 곳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리코타치즈 샐러드와 청포도 쥬스, 클럽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청포도 쥬스 빼고는 입맛에 맞지 않았다.=_=; 지난밤부터 먹은게 없던 터라 배도 고프고 돈도 아까워서 꾸역꾸역 씹었지. 다른 사람들은 참 잘 먹던데 왜 내 입에는 별루인지 몰라. 나는 두번은 먹으러 갈 것 같.. 2014. 3. 12.
남편이 출장갔다. 지난 주 내가 친정에 가 있었던 목금토는 신랑이 프리덤! 광란의 밤을 보내겠다라며 들떠하는 전화를 퇴근후마다 받았는데-_- 나는 어제 딱 작업들이 끝나서 시간은 많은데 마땅히 할게 없어서 안습; 새벽 5시쯤 일어나 아침 6시에 신랑을 공항으로 보내놓고 1시간 가량을 온라인손금도사 재방을 보다가 7시에 다시 자러 방에 들어가 10시반까지 쭈욱 잤다. 중간에 꿈도 여러번 바꿔서 꾸고 가위도 살짝 눌려주고. 작업관련 전화 벨소리에 겨우 일어났는데, 긴통화가 예상되는 전화라 목소리도 잠기고 컴퓨터도 켜야겠고 화장실도 가고 물도 좀 마시려고 5분 있다가 전화달라고 말씀드린 후 준비하고 컴앞에 대기하고 있는데 30분이고 1시간이고 전화가 없는거다. 나의 소중한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구낭... 어쨌든 뭘하지 뭘할까?.. 2014. 3. 6.
조카들이 벌써 유치원에 입학했다. 나는 -_-첫째도 없는데 올케가 아이들을 6년 가까이 집에서만 돌보고 있었다. 요즘 아이들이 일찍이 어린이집에 보내지는 것을 생각하면 6년동안 연년생 아이들을 24시간동안 케어하다니 참 대단한 것 같다. 나 같으면 아이들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을 것 같은데... 푸근씨와 둘이서만 생활하는데도 누구를 돌보거나 집안일을 하기보단 그냥 빈둥대더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게 더 좋다는 건 내가 아직 엄마가 될 준비가 안되었다라는 걸까; (아닌데! 난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는데!) 아무튼, 생뚱맞게 유치원 입학식에 초대되어 큰동생네 집으로 갔다. 올거냐고 묻는데 안간다고도 못하겠고 원래 가는 건가보다 하고 다녀왔다.^^; 졸업식에만 가족들이 가는 줄 알았지 입학식에도 식구들 여럿 따라가는 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 2014. 3. 4.
엄마, 아빠집에 다녀왔다 누나 왔다고 어찌나 좋아하는지, 너무 좋아서 짖지도 못했다. 미안, 원래 누나가 미용실 들렀다 오려다가 일 때문에 일찍 들어온건데 너가 그렇게 책상위에 있으면 작업을 못하잖앙;;; 작업 끝내고 얼렁 놀아줄께~ 라고 했으나, 작업은 가는 날부터 다음날 저녁까지 주구장창 이어졌다. -_-;생각은 일도 조금 하고, 미용실 가서 머리도 하고 엄마, 아빠, 나리랑 놀기도 하려던건데 결국은 일만 하다가 이틀이 지났다. 둘째날 밤에도 일이 끝나지 않아서 컴퓨터앞에 매달려있으니, 엄마가 과일을 이렇게 가져다 주셨다. ㅡ.ㅜ 나도 같이 거실에서 엄마아빠랑 과일먹고팠는뎅. 방에서 혼자 먹었다. 일을 10시 가까이되서야 겨우 끝내고 나리를 목욕 씻겨 주었다. 엄마, 아빠가 나리 목욕을 잘 못 씻겨주시기때문에, 내가 내려올때.. 2014. 3. 1.
잇몸 고름주머니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몇주전에 잇몸에 볼록하게 살점이 올라왔다. 어릴때 종종 있었던 일이지만 성인이 되고서는 한번도 없던 트러블인지라 피곤해서 그런가? 없어지겠지라고 생각하고 아프지도 않고 걸리적거리는 정도도 아니어서 그냥 있었는데 어제 오후부터 왼쪽 귓속이랑 관자놀이, 머리랑 잇몸도 붓고 이도 아파왔다. 원래부터 앓던 이에 속하던 치아에 볼록하게 살점까지 올라온터라 터질게 터졌구나 싶은 마음이었다.(작년부터 아팠는데 다니던 치과에서는 겉으로 봐서는 이상징후가 없어서 지켜보자고 말했었다. 하지만 씹을때마다 아픈이였다.) 안아팠으면 그냥 뒀을텐데, 원래 아프던 이에 붓고 귓속까지 아프니까 걱정이 되었다. 치과를 가긴 가야할 것 같은데 가기 싫기도 해서 검색해보니 전부 무서운 얘기 뿐. 잇몸에 고.. 2014. 2. 25.
배란 초음파와 균 검사 배란초음파와 균검사(질 속에 임신에 방해되는 균이 존재하는지)를 받고 왔다. 배란초음파를 보면서 자궁내막증이나 난소물혹에 대한 진단도 겸사겸사 할 참이었다. 결과는 이상 없음. 자궁도 깨끗하고 난소에도 물혹이 없고, 오늘 딱 배란이 임박했다며 숙제를 받아왔다. 다음 주기에 생리안했으면 좋겠다며 친절한 간호사님 말씀에 맘이 좋아졌다. 하지만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여전하므로, 자궁내막증 아주 초기일 가능성은 있는데 확진이 아니고 가능성이기 때문에 어떤 치료같은 걸 진행할 수도 없고 임신을 할거면 치료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결국 빨리 임신을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균검사 결과는 다음주 초에 전화로 연락해준단다. 이로써 다음 주기까지 내 진료는 끝이 났고 이제 박서방만 남았다. 내막증이라면 불임의 원인이 될 .. 2014. 2. 24.
포켓볼 치고 배고파서 토라진 그 혼자 일산까지 세차를 하러 가겠다기에 따라 나섰다. 실은 나의 다른 속셈! 미리 알아둔 일산에 있는 포켓볼장에 가려던 것이었다.-_-v (지난번에 가자니까 안간다구 버티지 몬가) 물론 이걸 출발전에 말하느냐, 세차를 끝내고 말하느냐에 따라 그의 반응이 달라질텐데 나는 후자를 택했다. "일산까지 온 김에 포켓볼 치고 가자!" 일부러 오기는 멀고 온 김에 겸사겸사 한시간정도 놀고 가기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기분이니까. 내가 미리 알아봐 둔 곳은 '컬러오브머니' 라는 포켓볼 전용구장이었다. 포켓볼 전용이라는 것이 맘에 들었고 금연이라는 것이 더욱 맘에 들었다. 집근처에도 당구장이 여러개 있지만 금연 아닌 곳이 대부분일 것 같아 꺼려졌었다. 여긴 커플들도 많았지만, 선생님 따라온 학생들도 보이고 엄마, 아빠 따라.. 2014. 2. 23.
방귀쟁이 뿡뿡이 그는, 방귀를 자주 뀐다. 결혼 초에는 방귀 참기가 힘들다며 징징대더니 내가 너그러이 방귀에 대한 봉인을 풀어준 후부터는 아무 거리낌 없이 연신 뿡뿡 댄다. 아랫층에서 놀라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로 소리가 엄청 큰데(일부러 힘주어 뀐다) 정작 냄새가 나는 일은 10번중에 3번 정도 뿐이라는 것이다. 간혹 필터링이 전혀 안되는 맨몸으로도 끼고 방귀가 나올 것 같으면 엉덩이를 들어서 뀌는 추태도 부린다.-_-; 솔직히 그의 과한 방귀에 인상이 찌푸려지기는 하는데 상처받을까봐, 집이 불편해질까봐 더럽다는 말은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냄새 나면 안돼!"라거나 "필터링 좀 해주지"라던가 싫은 표현이 점점 늘어난다. 나는 대놓고 뀌지는 않고 왠만하면 참는 편인데 그냥 웃다가 샐때가 많고-_-;(그는 꼭 내가 .. 2014. 2. 21.
자식에 대한 생각 결혼초에 박서방 닮은 아들 낳으면 참 이쁘겠다고 생각했었다. 아이를 간절히 원한 건 아니었지만 시어머님도 바라시고 나도 낳아도 좋겠다라는 생각이었었는데, 주변에 아이를 일부러 낳지 않는 딩크족 부부가 결혼 8년차에도 사이좋게 손을 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행복해보였었다. 어쩌면 우리도 저렇게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하지만 역시 박서방의 귀여운 애교를 볼 때면 이 사람 닮은 아이는 얼마나 귀여울까 싶어 2세를 낳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낳아야된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당장 있었음 좋겠다라는 간절함까지는 아니다. 주위의 바램이 크니 그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좀 더 큰 것 같다. 우리도 나이로치면 마냥 기다려볼 수만은 없고 올해 가져서 내년 봄에는 낳고 싶은데 계획은.. 2014.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