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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랫배 통증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어제부터는 골반 뒤쪽으로 넘어갔다. 다리도 아프고, 밤새 불편했는데, 못참을 정도로 아픈 건 아니고 우리~하게 지속적인 통증이다. 며칠만 참으면 초음파검사를 할텐데, 이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괜히 두렵다. 예전에도 이런 통증들이 있다가 없어졌었고 그럴때는 병원진료에서 배란통이라는 진단을 받았었는데 그렇다면 난소쪽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물혹이 생긴게 아닐까 의심하던차에 어제 자궁내막증 얘기를 듣고 나니 아 왠지 내막증일 것만 같고 마음도 머릿속도 복잡한 기분이다. 밤새 잠을 잔 것 같지가 않았다. 그냥 잠이 안와서 생각하다가 깬 것만 같다. 2014. 2. 21.
자궁 난관(나팔관) 조영술 후기 드디어, 걱정했던 나팔관 조영술(자궁난관조영술)을 하고 왔다. 11시 10분 검사였는데, 10시 40분까지는 와 있어야 된대서 35분에 병원 도착. 이 검사 때문에 간밤에 때목욕까지 재개하고 후기들을 많이 읽었다. 무진장 아프다거나, 참을만한 정도였다거나 둘 중 하나인데 참을만한 정도이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또 모르니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검사시간이 5분 정도로 짧다라는 점과 11시 20분이면 다 끝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이또한 지나가리라 이또한 지나가리라를 몇번이나 되풀이했다. 박서방을 대동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영상의학과에 초음파를 보러 오는 배 부른 산모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중에 배가 없는 사람은 나 뿐인 것만 같아 왠지 모를 씁쓸한 기분. (초음파 보는 의사까지도 임신중.. 2014. 2. 20.
[친구랑] 일상 탈출, 인사동-경복궁 2012년 10월, 서울에 올라왔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대체 나의 운명의 짝은 어디에 있는걸까? 있기는 한걸까? 의문이었는데 200km가 넘게 떨어져 있었으니, 그동안 만나지 못한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갑자기 서울에서 살게 됐고 살고 있다. 엄마 아빠 품을 떠나 올 때는 눈물콧물범벅이고 신혼집에 도착해서도 눈물이 나서 엄마한테 전화를 할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여기가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낯설었던 서울시로 시작되는 주소가 익숙해질 즈음, 서울이라는 곳도 별반 다를 건 없구나 싶게 적응을 해나갔다. 어차피 집에서 일하고 있으니 따로 적응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햇수로는 3년이지만, 개월수로는 16개월 주말마다 신랑이 서울구경을 시켜주고 있지만, 주말을 제외한 나머지 5.. 2014. 2. 19.
닌텐도 wii를 하다가 "이년아~" 지지난 주말 그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닌텐도wii의 봉인을 풀었다. tv가 처음 배송 온 날부터 CD만 넣으면 플레이할 수 있게 연결을 다 해두었었는데, 1년이 훌쩍 넘은 이제서야 처음 플레이를 해본 것이다. 그렇게 매일 저녁 wii를 30분~1시간씩 즐기게 된지 오늘로 10일째. 게임을 잘 못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대결'을 하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더 열심히 하고 또 생각지도 못하게 자꾸 이기게 되니까 즐겁다. -_-; 그리고 은근 긴장 되고 팔을 많이 휘두르게 되어서 운동효과도 있는 것 같고, 우리 푸근씨 매일 이렇게라도 땀 좀 흘리게 자꾸자꾸 하자고 하다보니 내 팔에 알통 생길 것 같다.-_- 온몸도 다 쑤시공. 나 때문에 근육통도 생기고 회사에서도 꾸벅꾸벅 졸았다며 나를 게임 빠순이라고 놀려.. 2014. 2. 17.
[외식] 스시쇼쿠닌 푸근씨가 며칠전 큰동생이랑 술한잔 하려고 갔다가 사람이 많아서 빠꾸; 먹었다던 초밥집에 데리고 갔다. 작은 가게에 앉을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10분정도 대기하고 먹었는데 그나마 우리는 운이 좋았던 거고 우리 뒤로 대기자는 계속 늘어났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골목안쪽에 자리잡은 이 가게에 추운 날씨를 참아가면서까지 먹는걸까? 의문이었는데, 초밥에 올려진 회의 두께와 맛을 보니 알 것 같았다. 나는 초밥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일부러 내돈주고 사먹을 정도는 아닌) 쪽인데 초밥이 맛있었다. 계란초밥을 예전에 회전초밥집에서 먹고는 이 달달한 걸 왜 먹는지, 무엇보다 계란이 달다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계란초밥은 쳐다도 보지 않던 나인데 이 집 계란초밥은 맛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것인지. 초밥을 별로 좋아하지 .. 2014. 2. 16.
[외식] 제부도 조개구이 원래 이번주는 양평에 작업미팅이 예정되있었다가 취소가 되어서 부천 동서네와 제부도에 다녀왔다. 막상 제부도는 딱히 볼 것이 -_-너무 없었고, 그냥 돌아오기는 아쉽고 점심시간이기도 해서 회+조개구이를 먹으러 갔다. 푸근씨가 급히 검색해서 찾은 곳. 그런데 두 번 다시 조개구이는 먹지 않을 것 같은... 조개가 굽는 중에 자꾸 폭발을 해서 머리며 옷이며 하얀 조개파편이 묻기도 했고 무엇보다 다칠까봐 겁이 나서 조마조마했다. 우리 테이블엔 어린 조카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더 위험하게 느껴졌다. 친정동네에서 가던 조개구이집은 굽기 편하고 먹기 편하도록 뚜껑을 일일이 다 떼어내는 손질을 해주었었는데 여긴 뚜껑을 안 떼고 주니까 열 받은 조개들이 폭발해버리기도 하고 입을 크게 벌리는 것도 아니어서 익은건지 확인도.. 2014. 2. 15.
난임검사 하고 왔다. 2014. 2. 14일 드디어 START! 난임검사라는 것이 생리주기에 따라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며칠전부터 계속 고민이 됐다. 이번에 못하면 다음달로 미뤄야 하기 때문에 박서방 말대로 한달을 더 미룰 것인지, 마음을 먹었을때 그냥 해버릴 것인지... 검사비용이 부담되지만, 무엇보다 검사가 아프다고 해서 더욱 꺼려졌던 게 솔직한 마음이었는데, 마음먹었을 때 움직이지 않는다면 나는 또 '세월아~ 네월아~' 하며 시간을 허투루 보내버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벼루고 벼루던 일을 하고 왔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산전검사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초음파랑 피검사와 자궁암검사도 하고 자궁경부암예방접종 3차까지 진행했었다. 그때 검사에서 별이상 소견은 없었고 풍진항체가 없는데 임신 바로 할거면 아기낳고 접종하래서 그.. 2014. 2. 14.
[외식] 쌈밥 저녁 프로를 보다가, 쌈밥이 나오기에 오늘 저녁은 쌈밥으로 정하고 검색을 해보니 집근처에 쌈밥 맛집이 있지 몬가. 푸근씨 퇴근시간 맞춰서 함께 쌈밥집으로 가서 제육쌈밥 2인분 주문해서 먹었다. 특별히 더 맛있다?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쌈채소도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고 맛도 나쁘지 않아 가끔 찾게 될 것 같다. 다음엔 청국장 쌈밥을 먹어봐야겠다. 나가는 김에 하이마트에 들러서 wii 리모콘도 사오고, 어머님댁 가서 쇼파 치수도 재고 줄자도 가져와야지. 하고 나갔다가, 하이마트가 일찍 문을 닫아서 리모콘을 사오지 못했다. 푸근씨와 wii 대결을 하고 싶었는데, 못하게 되자 어찌나 울컥하던지. 그러게 내가 먼저 밥먹고 하이마트 들렀다가 슈퍼가서 과일사가지고 어머님댁 가자고 여러번 말했건만, 괜찮다고 괜찮다고.. 2014. 2. 11.
[푸근씨 퇴근길에] 파리바게트 미니케익 오늘 저녁 디저트 2014. 2. 10.
[131228-29 통영&부산] 둘째날, 부산 원조할매복국, 해운대, 해동용궁사 8시 30분에 체크인을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해장국집에서 먹으면 될 것 같았는데, 전날 밤부터 복국 먹을거라며 박서방이 벼루고 있었다. 예전에 사촌서방님이랑 부산에 왔다가 먹었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라며. 나는 복국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은 몰랐지만, 맑은 국물이라기에 괜찮을 것 같아 좋다고 했다. 다만, 예전에 사촌서방님이랑 갔다던 복국집은 유명한 집이긴 한데 블로그평이 많이 좋지 않아졌더라며 다른 곳에 가자며 차를 몰았다. 검색의 결과 여기가 원조라는데, 원체 원조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복국집이 여럿이니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는 모르겠다. 주차는 뒤편에 유료주차장이 있는데, 식당에서 주차권 도장 받아서 가져다주면 된다. 새벽부터 마신건지 새벽까지 마시고 해장을 하러 온건지 어느.. 2014. 2. 10.
월요일 아침의 일상 푸근씨가 6시 40분 알람을 맞춰놓았지만, 우리는 보통 7시 20분에 일어난다. (알람을 왜 그때 맞춰놓는건지 잠만 설치게... 바꾸라고 해도 듣지 않는다.) 일어나자마자 내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그는 화장실에 가거나 tv를 보며 정신을 깨우고 아침준비가 끝나면 한번 더 화장실에 들르거나 바로 아침을 먹는다. 아침은 보통 함께 먹는데, 밥이나 국이 모자라거나 별로 먹고 싶지 않은 때라면 오늘처럼 그에게만 밥을 주고 다 먹을때까지 식탁에 함께 앉아있는다. (때로는 전날 늦게 먹은 음식으로 속이 부대끼면 식사를 거르는 일도 있고, 내가 힘들까봐 푸근씨가 그냥 안먹고 가겠다고 하고선 회사 근처에서 간단히 사먹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다.) 그가 씻으러 들어가면, 나는 속옷과 양말, 입을 옷을 챙겨놓고 크림과 (.. 2014. 2. 10.
[외식] 신촌 나들이 쇼파베드 보러 방배동 한샘플래그샵에 갔다가 서래마을 파리크라상 갔다가 신촌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 겸사겸사 일공육 라면도 먹고 프리존 사주까페에서 사주도 보고 왔다. 중고서점은 인터넷서점이 익숙해서 그런지 막상 수많은 책을 앞에두니 결정장애로 인해 구매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푸근씨가 예전에 갔었다던 라면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집에서 먹는 라면도 모자라 밖에 나와서까지 라면이냐며 못마땅해하다가 바형태의 인테리어가 신기해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라면 맛은 그냥 일반 라면 같긴 한데, 추가되는 건더기가 많아서 그런지 뭔가 좋은 라면 먹은 것 같은 기분? 내가 먹은 순두부와 매생이가 들어간 하얀국물 라면은 맵지 않아서 좋았고 집에서도 해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돌아오려다가 아쉬워서 사주까.. 2014.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