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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쏙 일년에 한두번 시댁 사촌들끼리 펜션잡아서 모임을 갖고는 한다. 동서지간에 얘기도 잘 통하고 사이도 좋아서 모이면 수다꽃이 왕창 피는데.(팩트) 꿈속에서 혼자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내가 잠이 든 사이 모두 나가버렸다.(현실에선 이럴리가 없다) 그들이 돌아와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하소연하는데, 내가 빠진 줄도 몰랐다며 푸근씨조차 설명해주지 않는거다. 나는 우리(동서지간)가 정말 사이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누구하나 나를 챙겨주지 않았다는 생각에 무척 서글펐다. 꿈속에서 어머님과 아가씨도 곁에 계셨는데 나의 억울함을 헤아려주지 않았다. 나의 대한 존재감이 없는 이유가 아이가 없어서인것만 같은거다.(실제 모두 아이가 있음) 그래서 다시는 모임에 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이를 갖기.. 2016. 12. 5.
다시 서울 11시48분 기차를 타고 1시17분 도착. 푸근씨가 역으로 마중을 와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지난 2박3일간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주었다. 그러고보면 금요일 아침에도 보고 오늘도 보는 거니까 오롯이 혼자인 시간은 어제하루뿐이다. 그는 그 귀한 자유시간을 나의 노트북 업그레이드 작업에 쏟았단다. 훗 돌아와서 시댁에 다녀왔다. 어머님이 내가 힘들까봐 안와도 된다셨지만 뭐 좀 피곤해도 가까워서 딱히 가기싫거나 하질 않은거다. 힐링하고 와서 그런가? 맨날 운동화만 신다가 요번에 6cm부츠를 구입해서 신었는데 확실히 운동화보다 불편하긴한데 기분은 업 그냥 좋다좋아 운동화보다 너무 좋아. 엄마가 깜순이에게 썼다던 편지를 아침에 엄마가 보여주셨다. 그때는 눈물이 날 것 같아 보지못하겠다며 캡쳐해서 나에게 보내놔뒀던걸 방.. 2016. 12. 4.
힐링 오전내내 나리와 늦잠을 잤다. 오후 늦게 작은동생, 사촌동생들과 영화를 보고 왔다. "신비한 동물사전" 앞부분 10분을 좀 놓치고 들어갔더니 초반 집중이 잘 안됐다. 그래도 확실히 신비하긴 하더라ㅋ 상상력이 정말 참 대단해. 야옹여사의 막내아들 삼식이가 그만 동생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동생을 크게 할퀴고 떨어졌는데 세탁실로 숨으며 "야아옹~" 소리를 지르더니 다리를 다쳤는지 절뚝거린다. 원래 다른 형제들과 달리 경계심이 많이 심해서 나를 보고도 눈치를 살피고 구석으로 숨었었는데 절뚝 거리는 다리로 눈치보며 자기 집으로 들어가더니 나오지를 않고 있다. 처음보단 조금 나아진 것 같긴한데 좀 더 지켜보아야할 것 같다. 엄마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얼마전에 교통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깜순이에게 정을 많이 주셨.. 2016. 12. 3.
김천 낮에는 쑤기랑 3시간 저녁에는 으녕이랑 3시간 넘게 수다를 떨었는데 아쉽다 아쉬워 쑤기가 (하원하는 아이를 데리러가야해서) 일어나면서 "짧다~"라고 말하는데 그 말이 왜 좋지? 그래, 여건만 된다면 하루종일도 수다 떨 수 있는데 말이지. 일찍 자는 으녕이를 배려해 9시에는 보내주려고 했더니, 자기 10시에 갈거래 ㅎㅎ 그말이 또 왜 이리 좋지? 덕분에 3시간 수다떨 수 있었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가지? 아쉬워야 또 만나지? 분위기 좋은 곳에서 차 마셨어도 좋았겠지만 조용한 우리집에서 믹스커피 타마시면서 수다떠니 그것도 좋았다. 그녀들의 입이 고급?으로 바뀌어서 아메리카노를 찾을까봐 본가에서 일부러 아메리카노까지 챙겨나왔는데 "아메리카노? 믹스커피? 중 어떤 걸로 줄까?"라고 물으니 망설임 없이 "믹스.. 2016. 12. 2.
집에 갈 준비 시조카의 영어책을 읽어주러, 시댁에 다녀왔다. 푸근씨를 찾으셨는데 그가 하필 회식이라 대신 다녀왔다. 6살 유치원영어 레벨이 내가 중1때 배웠던 수준; 나중에 육아 어찌 하지... (-_-깝깝하네) 몇번이나 내일 친정에 가겠다고 말씀을 드릴까 고민했지만, 말씀드리지 않았다. 이제 그냥, "쟤는 원래 말안하고 제멋대로 다니지"라는 생각을 심어드리고 싶다.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는데, 챙길 게 뭐가 있지? 실내복은 걍 동생이나 엄마꺼 빌려입으면 되고, 올 때 화장은 좀 해야하니까 간단히 챙기고 시간맞춰 먹어야 할 약만 잘 챙기면 되는건가? 오전 기차로 내려가기 때문에, 9시반에는 집을 나서야 할 것 같아 샤워나 좀 하고 자야징~ 오랜만에 내려가는 거라서 친구들 많이많이 만나고 오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할 것 .. 2016. 12. 1.
겨울타나봐 김천에 살때나 지금이나, 집안에서 주로 지내는 건 똑같은데 그래도 그땐 갑갑한 감은 없었는데 여기는 종종 갑갑한 것 같다. 심심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다. 너무 평화로워서 그런가 바람피우고 싶다. 또 오전에 누웠었다. 부지런히 밀린 작업들도 처리하고 청소도 하고 다른 하고 싶은 일들도 하면서 보내고 싶었는데 밀린 일 그거... 감을 못잡겠어서 아휴 이제보니 내 슬럼프는 하기싫은 일! 때문에 오는것 같다. 그래도 오후에 제법 진도가 나갔다. 오랜만에 푸근씨와 헬스장 다녀옴. 일주일에 두번은 가야지 싶으면서도 몇주동안 않갔다. 다녀오면 이리 뿌듯한 것을... 그런데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별로 오래하지도 않았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몸살나믄 안되는뎅. 다이어리 고민하다가 '아들러의 라이프로그 북'에 꽂힘. 그런.. 2016. 11. 30.
또 바람이 불었다. 또 바람이 불었다. 티스토리에서 혼자 떠드는 거 좀 외로워서 네이버블로그로 옮겨갈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녀가 네이버블로그를 앞으로 적극적으로 운영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덩달아 나도. 티스토리를 포기하기는 싫어서 카테고리를 나누어 양쪽 다 운영해야 할 것 같은데 카테고리를 나누는 것부터가 참 고민이란 말이지. 이러다 결국 한쪽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고, 그러면 그동안 쌓였을 데이터를 옮기는 것도 일이 될테고... (아예 못 옮길수도 있고) 그럴 경우를 대비해 똑같은 컨텐츠를 양쪽 모두 쓰되, 둘중 한쪽만 공개하는 식으로 해야할 것 같고 말이다. 오늘은 살짝 네이버블로그 스킨만 바꿨고 어떤 주제의 글을 쓸지 고민을 좀 더 해본 후에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해야지. 연말이라 그런지 또 뭔가 막 일.. 2016. 11. 29.
괜찮아 축하해 "이제 뭐 시샘할 때는 지났지~ 괜찮아 축하해" 어제 엄마가 작년 가을에 결혼한 이종사촌올케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을 때 아무렇지도 않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오늘 친구와 통화하다 동창생인 친구 하나는 넷째를 임신하고 또 나보다 다섯달 늦게 결혼한 친구는 둘째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때도 넷째라니 대단하다. 그새 둘째라니 잘됐다 하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끝냈어야 했는데, 괜히 카톡을 보다가 지인이 그새 아이를 출산했다는 걸 또 알게되고 또 올해초에 결혼한 친구 소식이 문득 궁금해 전화를 걸었다가 임신7개월이라는 소식을 듣게됨. 이제 임신한 지인들 봐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개뿔. 막상 임신했단 소식을 귀로 듣고보니 "잘됐다~정말 잘됐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다른말은 떠.. 2016. 11. 17.
오늘은 연필 오늘은 연필에 꽂힘. 언제부턴가 글쓰는 속도가 생각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던 그때부터 '마구잡이식 급하게 쓰기'를 하게 된 것 같은데, 그러면서 당연히 글씨가 점점 더 날려졌다. 이제는 펜만 잡았다하면 시간적 여유가 있어도 또박또박 안써진다는... (이래서 습관이 무섭다고 하나봐) 그래서 학창시절, 묻어나서 노트도 손도 더러워져서 정말정말 싫었던, 연필을 다시 써보기로 함. 집에 푸근씨가 여기저기서 홍보용으로 받아온 연필 몇자루는 있는데 문제는 연필깎이가 없다! 그래서 연필깎이 검색해보다가 5만원짜리에 꽂혀서 직구를 해볼까 하다가 걍 1만원대 보급형으로 주문. 그리고 연필은 다 같은 연필인 줄 알았는데 -_-질좋은 연필이 따로 있다는? (비싼게 좋대나...) 한번도 브랜드 보고 구입한 적 없는 연필도.. 2016. 11. 9.
드디어 내방정리 방바닥이 보인다 일요일에 열심히 치운 결과 생각보다 쓰레기는 많지 않았다. 비우고싶은 책들이 많지만 밑줄 그은 책들이 많아서 중고서점에 팔지 못함. 일단 도로 책장에 쑤셔넣음. 팔수있는 책은 종이백에 담아두었는데 박스를 어디서 구한담. 지난주에 마트에 가지 않았더니 박스가 없네. 아무래도 계속 생활비가 적자라서 이번달에 나의 비상금까지 털었는데 그래도 적자임. 가계부를 쓰기로 했다. 뭘 또 쓰다 말겠지 싶지만 딱 이번달만 써볼 참. 생활비50만원에 관한 것만 쓰고 있고 왜 적자인지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아껴서 나의 비상금을 메꿔야지-.- 2인가족 식비, 전기, 수도, 가스, 관리비2만원이면 50으로 충분해야하지 않음? 근데 매달 모자라-.- 집이 편하도록 바꾸어 가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미니탈수기에 꽃혔.. 2016. 11. 8.
정리는 언제쯤 끝나려나 자려고 누웠는데 푸근씨가 콜록콜록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 콜록콜록 비염이라는데 요즘 집구석이 말이 아니라... 먼지가 많은 탓인 것만 같다. 이사온 지 44일째이지만 아직 정리가 덜 끝났다. 많이 많이 비워내어 홀가분하게 살아야지 했는데 비워지기는 커녕 더 쌓이기만 하는 것 같다. 보라카이로 떠난 큰동생에게 캐리어를 빌러주었는데, 그래서 캐리어안에 넣어 보관중이었던 옷들이 모두 꺼내어져 서랍장위에 산을 이루고 있고 기온이 떨어져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안방에 건조대를 넣어놨더니 더 답답. 난방을 하지 않은 탓인지 잘 마르지 않아 3일째 널려있는 중. -_- 외출하고 돌아오면 옷을 걸어둘 때가 없어서 그 또한 구깃구깃 쌓여있고 현관에 들어서면 곧바로 보이는 내방은 여전히 엉망진창인 상황이라 손님이라도 온다.. 2016. 11. 4.
집전화로 걸려온 우체국(우편물 반송) 보이스피싱 내가 방금 받았음. 집전화벨이 울려서 받으니 ARS 음성이 들렸다. 보통 그러면 요란한 음악이 흘러나오며 전화나 인터넷 요금제 바꾸라는 것이 대부분이라 그냥 듣지도 않고 끊어버리는데 '우.체.국'이라는 얘기에 끊으려다 귀를 쫑긋하고 들어보니 우편물이 두번 반송되어서 최종회수된다는 내용이었다. 마침 이사 한 지 이제 40일쯤 된 터라 '예전집주소에서 반송된 우편물이 있는건가? 이상하네 우체국 주소이전 서비스도 신청해놨는데 왜 예전 집주소로 갔을까? 보이스피싱 같은데?" 의심스러움을 안고 상담원 연결번호를 눌렀다. 그러자 약간 어설픈 아저씨가 받았다. '어랏? 스팸같은데' 하면서도 어설픈듯 아닌듯 한 분위기에 진짠가?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음. 무슨 일로 전화했녜, 반송된 우편물이 있다고 해서 라고 말했더니 .. 2016.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