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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엄마아빠61

생리전증후군인가 하루종일 울지 않으려고 애썼는데 신혼을 더 즐기게 되었네 라며 누구의 탓도 아니라고 나는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내가 애 낳아주려 결혼했나라며 서글픈 마음이 터져버릴까봐 애썼는데 엄마랑 통화할때도 푸근씨와 통화할때도 눈물을 참았는데 어머님께 말씀을 드릴까말까 고민하다가 저녁 늦게서야 전화를 드렸는데 신경쓰지말고 기다려보라는 말씀에 그만 눈물이 뚝뚝 생리전증후군인가 그냥 눈물이 났다. 칼퇴하던 푸근씨는 어제따라 야근중이었다. 비도 오고 기분도 센치해져서 술 한잔 하고 싶은데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더 서글픔 야근하고 늦게 들어온 푸근씨와 tv를 보다가 먼저 자겠다며 방으로 들어와 누웠는데 엄마도 보고 싶고 나리도 보고 싶고 눈물이 마구 났다. 눈치없는 푸근씨는 내가 우는지도 모르고 자기보다 베개.. 2014. 8. 21.
인공수정 1차 결과 아침부터 비가 참 많이 내린다. 질정 14일치를 다 못쓰고 홍양을 만날까봐 불안했는데, 다행히 다 사용하고 오늘 아침 피검사를 하고 왔다. 비가 왔지만, 습해서 더웠다. 샤워하고 갔는데도 집에 오니 땀범벅, 무심코 옷을 갈아입다가 아랫배를 만져보니 많이 차가워서 김이 샜다. 역시 홍양이 오려고 그러나? 아침 기초체온은 36.6도였다. 홍양이 오려나봐. 생리전증후군(?)이 있다가 없다가 이틀은 아침에 배가 영~, 기분도 영~, 곧 홍양이 올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어제와 오늘은 개운하게 일어나졌다. 그리고 병원에 다녀온 지금은 또 홍양이 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생리주기로 봤을때는 오늘이 딱 예정일이다. 어플상으론 내일이고. 배란 후 14일째에 생리가 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좀 빨리 올 줄 알았는데, .. 2014. 8. 21.
인공수정 14일째 증상 8/14(목) - 8일째 무증상 8/15(금) - 9일째 무증상 8/16(토) - 10일째 어머님댁에 갔다. 가자마자 배는 아프지 않은지 결과는 언제 나오는지 여쭤보셨다. 지난 주말에 갔을때에 21일에 결과를 알 수 있다라고 말씀드렸었는데 다시 물어보시니 부담이 크다. 푸근씨와 아가씨가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며 어머님께 한소리 하니, 어머님이 웃으시며 "내가 너 스트레스 줬니? 말해봐라" 하신다. "어머님이 이렇게 자꾸 물어보시는 것보다 이런 과정을 겪고 있는 마음이 더 힘들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안되면 할 수 없는거지. 너무 신경쓰지마~"하신다. 눈물이 핑 돌았다. 어떻게 신경이 안쓰이나. 신경안쓸려고 이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데, 신경쓰이고 신경쓰니까 이렇게 진행하고 있지 않은가... "이번엔.. 2014. 8. 20.
인공수정 7일째 증상 8/6(수) - 당일 인공 시술 받았던 날은, 시술 후 곧바로 푸근씨와 영화 '명량'도 보러가고 집에와서 라면 삶아먹고 저녁엔 족발사다 먹었었다. 이날 영화관 근처에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촬영하고 있어서 조인성을 실물로 봤다. 음... 좋은 예감?-_-; 그런데 집에 올 때쯤 부터 배가 빵빵해지고 배란이 된다던 오른쪽 배가 유난히 더 아파져서 앉고 일어서기가 불편해졌다. 8/7(목) - 1일째 이튼날은 배 통증은 훨씬 나아졌다. 배란이 다 된건가? 그렇지만 배가 묵직하니 앞으로 좀 나오기도 하고 움직일때 저절로 배에 손이 갈 만큼 신경이 쓰였다. 이게 복수가 차는 걸까? 싶어 푸근씨에게 퇴근길에 이온음료를 사다달라고 전화했다. 물을 많이 마시고 화장실에 자주가려고 노력했는데, 화장실에 다녀와도 .. 2014. 8. 13.
인공수정 시술 하고 왔다. 아침 8시에 푸근씨가 혼자가서 정액을 제출하고 집에 왔다가 10시에 나와 함께 다시 병원에 갔다. 정액 제출만 하고 출근할 줄 알았더니, 오늘은 쉬기로 한 모양이다. 쉴거라는 내색 전혀 없다가 함께 병원에 가주니 은근 챙김받는 기분이라 좋았다.^^ 10시에 병원에 도착하자 손목에 내이름과 환자번호가 적힌 종이띠를 둘러주었다. 저번에 폴립제거하러 수술실 들어갔을때와 같은 띠인데, 이번에는 수술실이 아니고 진료실 옆에 있는 인공수정실에서 시술받았다. 아마 정액이 바뀔까봐? 확인하려고 손목띠를 둘러준 것 같았고, 간호사쌤이 여러번 확인하시는 것 같았다. 방광에 소변이 가득찬 상태에서 진행을 해야한다기에 새벽에 화장실 한번 간 후로는 계속 참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화장실에 가고 싶은 맘이 하나도 들지 않아서 .. 2014. 8. 6.
인공수정 날짜가 정해졌다 지난주 토요일 오전에 두번째 배주사를 맞았다. 다른 주사들처럼 배주사도 왼쪽, 오른쪽 교대로 맞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지난번에 배꼽을 기준으로 오른쪽 배에 맞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 옆에 맞을 줄 알고 오른쪽배에 긴장을 풀고 갔는데, 간호사쌤이 "지난번에 오른쪽에 맞으셨죠? 오늘은 왼쪽에 맞을께요~" 라지 뭐야. 윽! -_-많이 아팠다. 첫번째 맞았던 부분엔 멍이 들었다. ㅜ.ㅜ 주사용량은 조금인데, 정말,,, 약이 천천히 들어간다. 그리고 간호사쌤이 내배를 쎄게 꼬집는 것도 같다잉. 속으로 숫자를 셋는데 20까지 세고도 끝나지가 않는거다... 그렇더라도 몇십초 정도일건데, 왜 주사바늘이 배에 찔려 있을때는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지... 간호사쌤에게 주사가 많이 아프다고 했더니, 내가 배에 살이 없어서.. 2014. 8. 4.
배에 맞는 주사는 처음이라 팔이나 엉덩이에 맞는 주사는 무섭지 않은데, 배에 맞는 주사는 처음이라 어떤 기분일지 조금 긴장이 되었다. 간호사쌤은 앉아있고, 나는 서 있는 상태에서 윗도리만 살짝 올려 배꼽 옆쪽을 아마 직각으로 찔러 주사를 놓는 것 같았다. 내 배에 바늘이 꽂히는 것을 직접 보고 싶지 않아 창문 밖 먼산을 봤다.(창문밖에 정말 산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후기를 보니 별로 아프지 않았다라는데, 나는 아팠다. 약물은 조금이었는데 매우 천천히 주입이 되어 오래맞은 것 같은 기분, 주사바늘이 꽂혀있는 내내 아팠다.-_- 간호사쌤이 내 배를 꼬집듯이 잡아서 아픈건지 주사약이 아픈건지 헷길리는 것 같기도 했고 자가주사는 못놓겠구나, 이렇게 아픈데 한번 더 맞아야 하다니!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오래 맞는 기분이었다... 2014. 7. 31.
마음 먹기가 어려웠던 거지, 시작하니 후련하다. 인공수정 시작 틈만 나면 스마트폰으로 임신증상이나 인공수정에 대한 글을 읽느라, 손목과 손가락 마디마디가 쑤셔서 다른 일을 하기 힘들정도가 됐었다.-_-; 이제 그만 봐야지, 스마트폰을 끊어야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 궁금하고 기대가 되니 연신 들락날락. 결국 임신테스트 해보느라 돈만 날림~으~~~!!! 잘 생각해보면, 난생처음 느껴보는 이상한 점?(임신징후일 것만 같은 것)들은 하나도 없었다. 가능성도 다른때보다 더욱 낮았는데 예정일이 이틀이나 미뤄지니, 내심 기대가 커졌던 것 같다. 다시 생각해보면 하루 이틀 정도 미뤄지는 일은 다반사였었는데도 말이다. 인공수정을 계획하긴 했지만, 제발 시술하지 않게 자연임신이 되길 바랬던 것 같다. 아무튼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 원래는 생리시작 2일 또는 3일째 가야하는데, 3일째 .. 2014. 7. 28.
엽산제만 1년 베이비를 기다리면서 작년 3월부터 엽산제 복용해오고 있다. 미리 먹으면 좋대서, 신랑도 함께 복용하면 좋대서 매일 밤 자기전에 꼭꼭 챙겨먹어왔다. 처음 먹기 시작했을때만해도 빨리 아이가 생길 줄 알았는데 벌써 1년이 지나 버렸다. 이번 주기는 병원에 가지 않았다. 몇달전에 임신했다던 친구가 여름이 출산예정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며칠전에 그 친구가 아이를 낳았다는 꿈을 꿨다. 소식이 궁금하긴 한데, 연락해보려니, 내가 초라해질 것만 같아서 그냥 참기로 했다. 인공수정을 해야할 것 같다라는 말을 가볍게 하면서도, 막상 시도하려니 주저하게 되는 것 같다. 몸에 좋은 것 좀 챙겨먹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해서 다음 주기에는 병원에 가야겠다. 그러면서도 이번달 '자연임신'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기는 .. 2014. 7. 1.
이생각 저생각 이번에도 실패다. 이번 주기에는 생리전 증후군이 다른 때보다 심했다. 불안, 우울, 짜증이 함께 몰려왔다. 으실으실 추웠다가 더웠다가를 반복해서 혹시?하는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인공수정을 진행하려면 내일 병원에 가야하는데, '그냥 한 달 쉬고 진행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한편, 시간이 아깝고... 지난달 클로미펜 복용 탓인지 배란통이 심했어서, 연달아 이번달에 또 먹기가 꺼려지기도 하고... 둘다 정상인 거 알고 있고 그동안 배란주기도 규칙적인 걸 확인했으니까 그냥 이번 한달만 병원 가지말고 우리끼리 노력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에흐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만사가 귀찮아서 이생각 저생각. 2014. 6. 26.
세번째 클로미펜 처방과 마음의 준비 생리 이틀째인 5월 30일에 병원 방문(주말껴서)하여, 5월 31일부터 클로미펜 1알씩 5일간 복용했다. 3개월째 클로미펜을 복용하고 있는데 갈수록 배란통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배란이 일정한 편인데, 이번달은 하루 이틀 미리 확인하는게 어떻겠냐는 의사쌤의 권유가 있었으나 일본가족여행으로 인하여 평소 가던대로 생리 시작 12일째인 6월 9일에 다녀왔다. 그리고 이번달은 숙제를 잘 하지 못했다. 음... 그럼에도 또 예정일이 다가오니 기대가 되는 이상한 마음? 다음 주기에는 인공수정을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냥 기다리고 있기에는 우리 부부 나이가 많은 것 같아서. 하지만 참 엄두가 안난다. 2014. 6. 20.
자궁내막폴립 조직검사 결과 자궁내막 폴립제거 수술로 떼어낸 조직의 검사결과를 들으러 다녀왔다. 그냥 폴립으로 확진. 걱정할 것 없음. (당연히 별 이상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ㅎ) 출혈도 그저께 멈췄고(심한 경우 2주내내 출혈이 있기도 하다네) 분비물도 없고 고여있는 혈액도 없다면서 간단히 소독만 하고 돌아왔다. 보험금 청구하려고 진단서 떼어다가 오는 길에 우체국에 들러 샤샤삭 다 처리했다. 저녁에 고기 좀 구워먹으려고 사왔는데 남편 저녁약속 잡혔대넹 오늘은 혼자 고기좀 구워먹을까보다. --- 진료비 8,500원(소독) 진단서 2부 20,000원 2014.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