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젠가는, 엄마아빠61

1년 2개월만에 다시 시작, 인공수정 3차 2차를 2014년 10월에 했었으니까, 1년 2개월만의 병원방문이다. 정말이지, 이번만은 (시술하지 않도록) 꼭 자연임신이 되길 바랬지만 뭐가 문제인지 오히려 어플상의 생리예정일보다 이틀이나 빨리 시작되었다... 허탈 이번 주기는 나름 노력한다고 디지털배란테스트기까지 구입을 했는데 배란점액은 분명히 보이는데, 배란테스트기가 YES가 뜬 적이 한번도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처음으로 태몽 비스무리 한 꿈도 꿨는데... 로또 5만원 당첨으로 끝.-_- 지난 토요일, 어머님댁에 갔다가 저녁부터 배가 사르르 아파서 이게 그 임신증상 중에 있다는 복통인가? 싶어 일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원포임신테스터기 해보려고 비닐포장을 뜯었는데 홍양이 시작되었다. 그 허탈함이란... 이미 뜯은 거 쓰지 않고 버리기는 아까워 결과.. 2015. 12. 22.
속 상한 일 이번에는 정말 혹시? 하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오른쪽 골반이 계속 아파서 착상통인가 싶었는데 홍양은 참 정확하게도 찾아왔다. -_- 이번엔 착상혈인가? 라는 기대를 또 저버리기 힘들었지만 역시 홍양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런데 또 홍양이 가자마자 골반통이 시작되었다. 배란통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벌써 이럴까? 혹시 홍양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착상혈은 아니었을까? 기대감을 키웠지만 홍양 같은 출혈이 느껴질정도라면 화학적유산이라는... 이번에도 아니었나보다... 이달 말쯤 인공수정3차를 시도할 것 같다.(어쩌면 시험관 1차) 시술을 앞두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디지털배란테스트기를 주문했다. 둘다 문제가 없다는데 시술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 정말정말정말 내키지 않지만 우리 나이가 더이상 미룰 수.. 2015. 12. 3.
시댁에 갔더니, 어머님이 시댁에 갔더니 어머님이, "글쎄, 아침에 아버지가 너희 아이가 생기지 않는 걸 가지고 나를 들들 볶지 뭐냐" - "네? 왜 우리가 아이가 안생기는데 어머님을 들들 볶아요? 아버님 왜 그르셨대요?" "그러게 말이야. 도대체 왜 애가 생기지 않는 거냐며 아침 내내 볶였어" - "아버님두 참... 우리한테 말씀을 하셔야지 어머님을 그리 볶으셨대요. 우리한테 말 못하시니까 그랬나봐요" 아버님은, 지난 3년동안 서너번 정도? 찡긋찡긋 눈짓으로 손주를 안겨달라는 신호를 보내시긴 하셨지만 딱히 말씀은 안하셨었다. (가끔 푸근씨에게 전화해서 한두마디 하시는 것 같지만) 안심시켜 드리려 다음달에 인공수정 할 거라니까 다른 큰 병원 가보는게 어떠냐시는데, 병원을 몇번 가야할지도 모르는데 한두시간씩 지하철 타고 다니는 거 .. 2015. 11. 14.
어느덧 1년 한 두 달만 쉬려고 했었는데, 1년을 쉬었다. 푸근씨가 다니던 직장이 어려워져 직장의료보험료가 제대로 납부되지 않아 인공 3차를 신청하지 못하고 돌아온 그 이후, 그 후로도 보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푸근씨는 2014년 마지막날 퇴사를 했다. 금방 취업을 할 줄 알았지만 고스펙이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아 6개월을 쉬었고 지금은 전직장보다 훨씬 크고 좋은 새직장에서 수습 3개월 딱지를 떼고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 전보다 연봉이 올라서 정부지원금 못받는 걸까봐 걱정했지만 정부지원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푸근씨가 장담하고 있으니 일단 믿어보기로. 이번달부터 인공 3차를 바로 할 건 아니고, 다음달부터 할 예정이다. 지난 1년간 쉬면서 자연임신을 내심 바랬지만, 전혀 기미조차 없었다. 임신을 위해서는 아.. 2015. 11. 3.
면역력 면역력이 너무 좋아도 임신이 잘 안된다기에, 스피루리나와 유산균을 끊었었는데 끊자마자 입술포진이 생기더니, 조금만 피곤해도 입술이 간질간질거리며 포진 재발... -_- 쉬는 동안 포진이 3번 생겼고 아직도 진행중... 하는 수 없이 스피루리나 다시 먹기 시작. 2014. 12. 5.
휴식, 이번 주기는 자연임신을 노력해보자. 한달만 쉬고 하자던 인공수정 3차, 두번째 주기에도 쉬고 있다. 환절기라 그런건지, 얼굴에 여드름도 많이 생기고, 컨디션이나 기분도 영 내키지가 않아서 시술하기 싫던 차에, "언제 병원 가니?" 라는 엄마의 물음에 그냥 3차를 진행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는데 정부지원 신청하려고 서류 준비를 하다보니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가 이번달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 겸사겸사 푸근씨와 상의끝에 한 달을 더 쉬기로 했다. 이번 달은 자연임신을 노력해보자. 난임으로 힘들었던 친구에게 임신에 좋은 영양제를 먹어보라며 자기네는 효과 봤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쉬는 김에 주문해보았다. 3개월은 먹어야 효과가 있대는데 겨우 며칠 먹고 효과가 있을까마는... 인공수정 할 때쯤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해외직.. 2014. 11. 19.
인공수정 2차 지원금 신청 완료 병원과 보건소에 다녀왔다. 병원에 가서 새로운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았는데, 일단 성격이 밝고 명랑하셔서 좋았다. 사실 선생님을 만나기전에는, 경력이 기존 선생님보다 적은 것 같아 걱정이 됐었다. 기존 선생님과 진행하지 못할바에야, 이왕이면 더 실력 있으신 분과 진행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몸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기존 선생님과 당연히 계속 진행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바뀐다니 차라리 병원을 옮길까?도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병원을 바꾸더라도 새선생님을 믿을 수 있을지는 의문. 행여나 이미 했던 검사를 다시해야한다고 할까봐도 걱정. 그럴바엔 진료기록 열람이 가능한 다니던 병원에 다니는 것이 덜 번거롭고 맘이 편하리라 생각했다. 그렇더라도 만약 바뀐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3차는 좀 더 소문난.. 2014. 10. 17.
인공수정 2차 시술 결과 실패. 실패할 것 같았다. 너무 증상이 없었고 그저께부터 마법에 걸릴 것 같은 증상들도 나타났었고 오늘 아침에는 정말 마법에 걸린 것 같이 새벽에 일찍 눈이 떠졌었다. 이번에도 안된 것 같긴 한데 부디, 피검전에만 마법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마법에 걸린 상태로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하는 건 상처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전 일찍 피검사를 하고 돌아왔더니 1시간정도만에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이번에도 안되었다고. 안될 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결과를 들으니 멍한 기분이다. 1차때도 전화받고나서 덤덤했다가 뒤늦게 눈물바람했기 때문에 이 기분을 좀 유쾌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한가지 다행스럽고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오늘 날씨가 맑다는 것. 새벽에 비와 천둥번개가 쳐서 꼭.. 2014. 10. 16.
인공수정 2차 시술 후 4일째, 시술비용 9월 30일(화) 난포터지는 주사 오전에 간호사쌤에게서 전화가 왔다. 담당쌤이 다른 시술이 생기셨다고 30분만 뒤로 미루자는 거였다. 그래서 원래라면 10월 2일 오전 10시30분 시술이 11시로 미뤄지고, 오늘 저녁 8시 반에 맞아야하는 난포터지는 주사는 밤 9시에, 푸근씨 정액제출시간도 8시반에서 9시로 미뤄졌다. 푸근씨는 야근하는 날이라, 밤 9시에 혼자 난포터지는 주사를 맞으러 병원 응급실에 갔다. 그런데, 내가 9시반에 주사 맞는 줄 알고 병원에 함께 가주려고 9시에 띠리링 전화와서 어디냐고 묻는당. "나 주사 맞고 지하철 타러가는 길인데? 오늘 늦는댔잖아?" "벌써? 9시반에 맞는 줄 알았엉. 나 지금 집근처 지하철역인데 기다릴까? 집에 들어갈까?" "기다리숑~" 집 앞 지하철역에서 기다리고 .. 2014. 10. 6.
배란초음파 25일(목), 27일(토) 병원에 가서 과배란을 위한 메노퓨어 주사 맞음. 25일 목요일 1차때 주사가 많이 아팠었는데 그보다 용량이 조금 늘어난대서 긴장 바짝했으나, 이번엔 금방 끝났다. 통증도 전보다 덜한 것 같고 피도 나지 않고 반창고도 붙여주지 않았다. 음... 주사를 맞고서야 지난번과 간호사쌤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도 맞을 수 있구나? 멍도 들지 않았다. 그런데 토요일은 1차때 주사놔주던 분께 맞았는데 피도 나고 멍도 들었다...-_-^ 이 분이 주사를 못 놓는건가? 아무튼 이제서야 내가 맞는 주사약 이름을 알았다. 메노퓨어 그동안은 별관심이 없었는데 문득 1차때보다 주사가 덜 아파져서 주사약이 바뀌었나? 싶어 눈 크게 뜨고 주사맞을 때 약 이름 적힌 종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집에 .. 2014. 9. 29.
다시 시작, 인공수정 2차 진행 2차 인공수정시술을 진행하기 위해 병원에 다녀왔다. 1차때와 날짜는 다르지만 요일이 동일해서, 병원가기전에 이미 대충 일정을 예상하고 갔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클로미펜 1알씩 5일분을 처방받아 오늘부터 복용하기로 하고, 주사 또한 지난번과 동일하게 2대를 맞기로 하였는데 지난번에 난포가 2개만 크게 자라 이번엔 확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 주사용량을 좀 더 늘리자고 하셨다. 자가주사는 힘들 것 같아, 병원에 가서 맞기로 하였는데 저번에는 용량이 적었다는데도 아팠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얼마나 더 아플지...벌써부터 걱정이다.-_- 주사용량이 늘어 오늘 진료비는 지난 1차때보다 3만원이 더 나왔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정부지원시술비 50만원을 무조건 초과할 것 같다. 병원 진료비 12,030 주사료 82,560.. 2014. 9. 22.
인공수정 1차 시술 지원금 신청 및 2차 인공수정시술지원결정서 생리 3일째인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 2차 인공수정을 바로 이어서 해도 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지만, 푸근씨가 추석때 시골내려가야하니 한달만 쉬자고 한 말 때문에 쉬기로 했다. 선생님께 바로 이어서 하는 것이 확률이 높냐고 여쭈었더니, 바로 이어서 한다고 확률이 높거나, 한 달 쉬고 한다고 확률이 낮아지거나 하는 건 아니라고 하셨다. 만약 2차를 진행하게 되면 9월 4일쯤 시술을 할 수 있단다. 어머님은 인공수정을 진행하게 되면 시골 내려가지 말라고도 하셨는데, 추석때 친정은 꼭 가고 싶고, 푸근씨도 그런 이유로 쉬라고 하니, 마구 고집부리기도 그렇공. 2차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싶은 걸 꾹 참았다. 돌아오면서도 다시 푸근씨와 상의해서 그냥 시작한다고 말할까?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이미 그러기로.. 2014.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