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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12

마음이 힘들어 푸근씨 출근하는 거 보려고 일어나긴 하지만 어제 오늘 식후에 먹어야하는 약들때문에 일부러 아침도 챙겨먹고 있다. 주사는 오늘도 괜찮았다. 놓기전엔 긴장이 되는데 막상 맞으면 아무렇지 않아서 이상하다. 분명 많이 아픈 주사라고 했는데. 어젠 피가 났었는데 오늘은 피도 안나고 깔끔. 주사바늘 들어갈때만 조금 아프고 말짱. 어제 바늘 들어갈때는 느낌도 없었다. 예정된 일이 없는 날이라 다이어리 구경하러 교보문고 갈까 고민하다가 눈떠보니 또 오전이 다갔다. 어젯밤엔 푸근씨에게 상처를 준게 아닐까 상처를 받았을 것 같고 우리 사이에 대해 좀 고민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나도 참다참다 얘기한거라는 걸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고 계속 이렇게 시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해서... 좀 도망가고 싶기도 하고 이 상황에서 벗.. 2016. 12. 8.
보건소 방문, 인공수정 3차 정부지원금 신청 및 체외수정(시험관)시술 지원결정 통지서 발급 지난주에 병원에서 받아 온 인공3차 시술확인서와 영수증들, 통장사본, 진단서(시험관 정부지원 신청용) 등을 챙겨 보건소에 다녀왔다. 버스타면 20분도 걸리지 않는데 지하철 타면 40분... 병원갔다가 보건소 가는 거였으면 고민없이 지하철을 탔을 텐데 집에서 가자니 지하철 타고 빙~돌아가는 건 시간낭비인 것만 같아 버스를 탔다. (서울 산 지 4년만에 혼자 버스 탄 거 처음) 길이 좀 막히긴 했지만, 버스타니 어찌나 편한지... 돌아올 때도 버스탔는데 "환승입니다." 헐... 편도버스요금으로 왕복 탄 거? 먼저 인공수정3차 정부지원금을 신청했다. 지난 글에서 찝찝했던 부분, 지원 첫날 검사했던 호르몬검사비(채혈) 비급여 55,000원이 지원이 되는 항목인지 아닌지를 두고 지원받으면야 좋지만 그래도 그냥 넘.. 2016. 1. 28.
시험관 상담, 인공수정3차시술확인서, 체외수정(시험관)지원신청용진단서 발급 생리 3일차, 인공수정3차 정부지원금 신청을 위한 서류와 시험관 상담 및 체외수정(시험관) 정부지원 신청용 진단서를 발급받으러 병원에 다녀왔다. 한 달 쉬고 시험관 진행하자는 말이 서운해서 그냥 바로 진행해달라 떼를 써볼까 했지만, 괜히 무리했다가 2차, 3차 할때 몸컨디션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도 되고 푸근씨도 쉬는 동안에 좋은 것 먹고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자고 했기 때문에 그냥 알겠다고 했다. 미리 알아본 정보로, 시험관은 장기요법과 단기요법이 있다는데 단기요법은 난소상태가 좋지 않을때 하는 방법이라고 봐서 '그럼 나는 장기요법을 하자고 하시겠구나..' 생각했었다. 그렇게 되면 다다음주기 중간부터 주사를 맞기 시작해 이식 및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쉬는달 포함 두달반정도가 소요되는거라 그 기간이 참 지루.. 2016. 1. 19.
인공수정 3차, 시술 및 5일째 2015년 12월 31일, 2015년의 마지막 날 푸근씨가 아침 8시반에 정액을 제출하러 다녀오고, 다시 나와 함께 10시반에 병원에 갔다. 이것도 경험이라고 인공수정을 두 번 해본 터라 세번째는 긴장감이 전혀 없네. 어차피 큰기대도 걸지 않으니 그냥 하루라도 빨리 시험관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뿐. 시술 직전에 어머님이 사골국을 끓여놓을테니 가져가라는 연락을 주셨다. 사골국이 착상에 좋대서 먹어볼까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준비해주신다니 부담이 된다. 이번에는 안될 것 같으니 시험관때나 해주십사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해주시겠다는... 시술은 무난하게 별 통증없이 진행됐다. 배란은 오늘 밤이나, 내일 될 것 같단다. 그런데, 정액상태가 이번에도 정상수치에 미치지 못했단다. 1차와 2차때 2%미만이었는데, 이번.. 2016. 1. 5.
인공수정 3차, 호르몬 검사 결과 및 배란초음파 지난번 검사해 둔 호르몬 검사(채혈) 결과를 듣고 배란 초음파를 보고 왔다. 호르몬 검사 결과, 걱정했던 갑상선호르몬과 내막증(?)수치 정상 난소 나이가 2014년 2월에는 5점대였던 것이, 4.78로 떨어졌지만 수치상 20대 후반 ~ 30대초반 수준으로 상위권. 보유하고 있는 난자가 많아서 걱정할 것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뜬금없이 난포를 키우는 호르몬에 문제 발생. 이번달 생리가 일찍 시작되고 디지털배란테스트기에서도 YES를 본 적이 없어 무배란일지 불안하던 차에 이런 결과를 받으니 상당히 당황스러웠는데 (정확한 호르몬이름은 모르겠으나) 이 호르몬에 문제가 있을 경우, 난포가 잘 자라지 않는단다. 난포가 튼튼하게 자란 후에 배란이 되어야 하는데 미성숙 난자들이 배란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는 건.. 2015. 12. 29.
1년 2개월만에 다시 시작, 인공수정 3차 2차를 2014년 10월에 했었으니까, 1년 2개월만의 병원방문이다. 정말이지, 이번만은 (시술하지 않도록) 꼭 자연임신이 되길 바랬지만 뭐가 문제인지 오히려 어플상의 생리예정일보다 이틀이나 빨리 시작되었다... 허탈 이번 주기는 나름 노력한다고 디지털배란테스트기까지 구입을 했는데 배란점액은 분명히 보이는데, 배란테스트기가 YES가 뜬 적이 한번도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처음으로 태몽 비스무리 한 꿈도 꿨는데... 로또 5만원 당첨으로 끝.-_- 지난 토요일, 어머님댁에 갔다가 저녁부터 배가 사르르 아파서 이게 그 임신증상 중에 있다는 복통인가? 싶어 일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원포임신테스터기 해보려고 비닐포장을 뜯었는데 홍양이 시작되었다. 그 허탈함이란... 이미 뜯은 거 쓰지 않고 버리기는 아까워 결과.. 2015. 12. 22.
어느덧 1년 한 두 달만 쉬려고 했었는데, 1년을 쉬었다. 푸근씨가 다니던 직장이 어려워져 직장의료보험료가 제대로 납부되지 않아 인공 3차를 신청하지 못하고 돌아온 그 이후, 그 후로도 보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푸근씨는 2014년 마지막날 퇴사를 했다. 금방 취업을 할 줄 알았지만 고스펙이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아 6개월을 쉬었고 지금은 전직장보다 훨씬 크고 좋은 새직장에서 수습 3개월 딱지를 떼고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 전보다 연봉이 올라서 정부지원금 못받는 걸까봐 걱정했지만 정부지원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푸근씨가 장담하고 있으니 일단 믿어보기로. 이번달부터 인공 3차를 바로 할 건 아니고, 다음달부터 할 예정이다. 지난 1년간 쉬면서 자연임신을 내심 바랬지만, 전혀 기미조차 없었다. 임신을 위해서는 아.. 2015. 11. 3.
휴식, 이번 주기는 자연임신을 노력해보자. 한달만 쉬고 하자던 인공수정 3차, 두번째 주기에도 쉬고 있다. 환절기라 그런건지, 얼굴에 여드름도 많이 생기고, 컨디션이나 기분도 영 내키지가 않아서 시술하기 싫던 차에, "언제 병원 가니?" 라는 엄마의 물음에 그냥 3차를 진행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는데 정부지원 신청하려고 서류 준비를 하다보니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가 이번달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 겸사겸사 푸근씨와 상의끝에 한 달을 더 쉬기로 했다. 이번 달은 자연임신을 노력해보자. 난임으로 힘들었던 친구에게 임신에 좋은 영양제를 먹어보라며 자기네는 효과 봤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쉬는 김에 주문해보았다. 3개월은 먹어야 효과가 있대는데 겨우 며칠 먹고 효과가 있을까마는... 인공수정 할 때쯤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해외직.. 2014. 11. 19.
인공수정 2차 지원금 신청 완료 병원과 보건소에 다녀왔다. 병원에 가서 새로운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았는데, 일단 성격이 밝고 명랑하셔서 좋았다. 사실 선생님을 만나기전에는, 경력이 기존 선생님보다 적은 것 같아 걱정이 됐었다. 기존 선생님과 진행하지 못할바에야, 이왕이면 더 실력 있으신 분과 진행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몸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기존 선생님과 당연히 계속 진행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바뀐다니 차라리 병원을 옮길까?도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병원을 바꾸더라도 새선생님을 믿을 수 있을지는 의문. 행여나 이미 했던 검사를 다시해야한다고 할까봐도 걱정. 그럴바엔 진료기록 열람이 가능한 다니던 병원에 다니는 것이 덜 번거롭고 맘이 편하리라 생각했다. 그렇더라도 만약 바뀐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3차는 좀 더 소문난.. 2014. 10. 17.
다시 시작, 인공수정 2차 진행 2차 인공수정시술을 진행하기 위해 병원에 다녀왔다. 1차때와 날짜는 다르지만 요일이 동일해서, 병원가기전에 이미 대충 일정을 예상하고 갔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클로미펜 1알씩 5일분을 처방받아 오늘부터 복용하기로 하고, 주사 또한 지난번과 동일하게 2대를 맞기로 하였는데 지난번에 난포가 2개만 크게 자라 이번엔 확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 주사용량을 좀 더 늘리자고 하셨다. 자가주사는 힘들 것 같아, 병원에 가서 맞기로 하였는데 저번에는 용량이 적었다는데도 아팠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얼마나 더 아플지...벌써부터 걱정이다.-_- 주사용량이 늘어 오늘 진료비는 지난 1차때보다 3만원이 더 나왔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정부지원시술비 50만원을 무조건 초과할 것 같다. 병원 진료비 12,030 주사료 82,560.. 2014. 9. 22.
자궁내막폴립 조직검사 결과 자궁내막 폴립제거 수술로 떼어낸 조직의 검사결과를 들으러 다녀왔다. 그냥 폴립으로 확진. 걱정할 것 없음. (당연히 별 이상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ㅎ) 출혈도 그저께 멈췄고(심한 경우 2주내내 출혈이 있기도 하다네) 분비물도 없고 고여있는 혈액도 없다면서 간단히 소독만 하고 돌아왔다. 보험금 청구하려고 진단서 떼어다가 오는 길에 우체국에 들러 샤샤삭 다 처리했다. 저녁에 고기 좀 구워먹으려고 사왔는데 남편 저녁약속 잡혔대넹 오늘은 혼자 고기좀 구워먹을까보다. --- 진료비 8,500원(소독) 진단서 2부 20,000원 2014. 5. 16.
배란 초음파와 균 검사 배란초음파와 균검사(질 속에 임신에 방해되는 균이 존재하는지)를 받고 왔다. 배란초음파를 보면서 자궁내막증이나 난소물혹에 대한 진단도 겸사겸사 할 참이었다. 결과는 이상 없음. 자궁도 깨끗하고 난소에도 물혹이 없고, 오늘 딱 배란이 임박했다며 숙제를 받아왔다. 다음 주기에 생리안했으면 좋겠다며 친절한 간호사님 말씀에 맘이 좋아졌다. 하지만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여전하므로, 자궁내막증 아주 초기일 가능성은 있는데 확진이 아니고 가능성이기 때문에 어떤 치료같은 걸 진행할 수도 없고 임신을 할거면 치료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결국 빨리 임신을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균검사 결과는 다음주 초에 전화로 연락해준단다. 이로써 다음 주기까지 내 진료는 끝이 났고 이제 박서방만 남았다. 내막증이라면 불임의 원인이 될 .. 2014.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