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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9

미니장미가 꽃을 피우다 작업을 끝내고,(두개 끝났다는 얘기고 아직 두개가 남았다) 근처에 정화조 청소를 하는지 축축한 공기를 타고 냄새가 뭉글뭉글 집안으로 들어왔다. 창문 닫으려고 세탁실에 들어갔는데 노란 미니장미가 꽃을 피웠지 뭔가! 봉우리도 못봤는데 언제 피었지? 이 미니장미로 말할 것 같으면 어머님이 신혼초에 집에 놀러오시면서 사다주신건데 처음 왔을때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꽃이 피는 것이라 깜짝 놀라고 기뻤다. 꽃대가 올라오는 줄도 몰랐는데, 액체영양제 꽂아줬던게 도움이 되었나보다~ 아우~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2015. 8. 20.
[푸근씨 퇴근길에] 고로케 오늘 밤 아버님 일을 하게 되었다니까 짠~! 하고 빵봉지를 안겨주는 푸근씨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 2015. 8. 19.
구부갈등? 요즘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의 구부갈등으로 이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시아버님은 술을 좋아하기는 하시지만 내게 주사를 부리신 적은 없으시니까 문제없고 아이에 대해서도 어머님과 달리 압박도(압박이래봤자 빨리 아이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하루에도 반복푸념하시는 정도지만) 없는 편이고(그동안 두세번 언급하신 정도일뿐) 주말마다 시댁에 가지만, 활동적이신 아버님을 뵙는 건 한달에 한 번 정도. 전화도 수, 금 어머님께만 드려도 아무말씀 없으셔서 아버님에 대해 부담스러운 감정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몇 달 아버님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일이 많았는데,(그래서 친해졌다는 생각도 들지만) 문제는 용돈벌이로 출판업을 하시는 아버님의 디자인 의뢰다. 나는 웹디자이너인데, 같은 디자인이니까 해봐라 라.. 2015. 8. 19.
광복절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볼 수 있게 골목쪽 창에 달고 싶었는데 프라이버시 가림막때문에 설치가 불가능했다. 하는 수 없이 옆빌라 쪽을 향해 끈으로 묶었는데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까 깃대가 흔들려서 남의 자동차 위로 떨어져 피해를 입히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푸근씨와 이러쿵저러쿵. 오전이 지나고 푸근씨 몰래 거두어들임. 내년에 이사갈 집에선 안전하게 달 수 있었으면 좋겠네=_= 마트갔다가 충동적으로 눈에 좋다는 루테인&비타민A 사왔다. 녹색 알갱이가 참 맛있게도 보인다. 안구건조증도 있고 야맹증도 있는데 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 2015. 8. 15.
임시공휴일 어제 푸근씨가 데려온 다육이2호와 기존에 있던 다육이1호를 비교해보니, +_+다육이1호 꽤 컸네~ 그런데 이번에 데려온 다육이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 같아 직접 고른거냐고 물었더니 직접 고른거고 얘가 가장 싱싱해보였다는... 무럭무럭 커보자 다육이2호야! 푸근씨가 낮술 하고 싶어했는데 린양도 못온대고 서방님도 안된대고 혼자 광장시장까지 가서 육회랑 빈대떡 포장해와서는 낮술 시작. 자매집 육회는 푸근씨 때문에 딱 한번 먹어봤었는데, 다시 먹어도 또 맛있고 빈대떡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덜 느끼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술 사러 가셨던 푸근씨에게 월드콘 사다달랬더니 하겐다즈 망고까지 사왔네. TV광고 보고서 이마트 가서 찾아보았는데 없어서 못샀었다. 이마트에서도 이 작은 것이 3900원이었으니 편의점이면 4천원은.. 2015. 8. 14.
[푸근씨 퇴근길에] 까만봉다리 개똥이라며 작은 까만봉다리를 주길래 먹을건가 하고 열어보니 다육이잖여~ 왠일이징? 꽃다발사려다 다육이샀대는데 뜻밖의 선물에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지난번거랑 같은 종류다. 똑같은건 줄 몰랐대^^; 2015. 8. 13.
[푸근씨 퇴근길에] 태극기가 생기다 푸근씨가 퇴근길에 커다란 지관통을 들고 왔기에 뭔가하고 열어보니 태극기가 들어있었다. 지하철 앞에서 나눠주더라며. 중고등학교때 할아버지댁에 살 때는 할아버지께서 꼬박꼬박 국기계양을 하셨었지만 그 외 우리집(친정)에는 태극기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하자, "학교에서 국기함 만들지 않았었어?"라고 물었는데 - "국기함 만들기는 했었지, 하지만 태극기는 없었는 걸?" 지금도 그때 만든 국기함을 떠올리면, 할아버지의 먹과 벼루가 담겨있었던 모습이 떠오른다. 아무튼 이번 광복절에는 태극기를 달게 될 것 같고 잘 보관해서 오래오래 두고두고 사용해야겠다. 이상하게 태극기가 생긴 것 만으로도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진 기분이다. 2015. 8. 12.
[영화관람]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주말이면 가볍게 드라이브라도 나가는 편인데, 무더위 때문에 그냥, 나가서 쓸 돈으로 에어컨이나 빵빵하게 틀자라는 생각에 스케쥴을 만들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동네 영화관에서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을 관람했다. 여자 주인공 너무 매력적이야~ 푸근씨는 "여주인공이 못 생겼는데 매력있어"라는데 나는 보면 볼수록 이쁘더만~ 미션임파서블에 호크아이가 나오는 줄 몰랐는데, 4편에서도 나왔었네; 4편도 영화관에서 봤었는뎅? 웃기고 재미있었다. 저녁도 동네에 있는 호치킨에서 허니, 베리 맥주와 샐러드 치킨 다이어트중인 푸근씨를 생각해서 샐러드가 들어간 치킨을 주문했는데 드레싱이 완전 살 찔 것 같은 느낌. 마요네즈 팍팍? 어차피 살 찔 거라면 다른 치킨을 먹을 걸 그랬네. 샐러드에서 점점 물이 생겨서.. 2015. 8. 2.
150801 아침은 미니언즈 땜에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 점심은 삼시세끼에서 최지우가 만든 백종원표 호박전 건새우를 갈아넣으니 새우깡 맛이 난다. 그래서 좋아! 냠냠 결혼하면서 구입한 미니믹서기를 잘 쓰고 있었는데, 세척이 어렵고 칼날 안쪽에 누런 물이 들어 찝찝해졌다. 그래서 도깨비 방망이를 사려고 홈쇼핑 방송알림을 맞춰놨었는데 이마트타운 갔다가 그냥 구경이나 하자며 둘러보다 점원의 '세일상품'에다가 '두개밖에 안남았다'는 말에 혹해서 충동구매하다. BRAUN이라는 브랜드 처음 들어 봤는데 푸근씨 말로는 면도기 만드는 곳이라니 모터는 좋겠지? 블랙바디에 스텐레스가 세련되니 이뻤다. 단 거치대가 따로 없어서 보관이 고민이다. 도깨비방망이는 거치대도 있더만... 쩝 이마트타운에는 명주조개가 없어서 바지락을 사왔다. 바지.. 2015. 8. 1.
외로운 날 일이라도 많으면 작업하느라 하루가 짧게 느껴질텐데, 요즘 한가하다. 그래서 모바일 게임에 빠져있기도 한데, 쓸데없이 장시간 게임만 한다는 기분? 재미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할일이 없나? 싶기도 하다. 쇼파에서 뒹굴거리다,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하루가 다 가버렸다. 푸근씨는 지난주 수요일부터 트레이너와 1:1운동을 시작했다. 그래서 어제는 마트에 가서 닭가슴살도 잔뜩 사왔다. 푸근씨가 밥을 끊으니, 나도 밥 한 톨 먹지 않은 하루였다. (밥 대신 콩국수를 어마어마하게 흡입하였다는;) 일기쓰고 나서 밥솥에 밥 앉혀놓고 예약걸어놔야지. 내일은 밥 좀 챙겨먹어야겠다. 배는 부른데 부족한 느낌이란 말이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애호박을 4개나 사다놨는데 내일은 호박볶음을 해먹어야지. 그리고 잘 될지 모르겠으나, .. 2015. 7. 13.
바쁜데 그냥저냥 생각해보니, 요즘 집안이 잘 돌아간다. 일이 많아서 집안일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도 오히려 일이 없을 때보다 집이 깨끗한 건 왜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평소 잘 하지 않던 걸레질을 1주일동안 세번이나 했다. 그리고 세수도 하지 않고 지내던 내가 아침샤워도 거의 매일 했다; 작업하기전에 나름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기 위해서였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자세히 보면 곳곳에 정리해야할 것들이 가득이지만 여유가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정말 깨끗한 편이라 신기 ㅋ 이제 프로젝트도 한개 남아서 이번주까지만 애쓰면 다음주부터는 널럴해지지 않을까 싶다. 음.. 정말 이 자리에 책상을 놓기를 잘한 것 같다. 2015. 6. 9.
여유가 없다 오전부터 해질녁까지 full로 일한 하루, 모처럼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이 생겼는데 일기 쓸 마음의 여유가 없네 굳이 밤까지 뻑뻑한 눈을 비벼가며 모니터앞에 앉아있고 싶진 않다. 그러다보니 내키는 날이면 일기를 스마트폰으로 대강 메모정도만 하게 되는데 이게 또 공개하기는 띄워쓰기며 문장이나 단어 선택, 생각들을 손가락 속도가 따라가주지 못하여 아쉬움이 많은 미흡한 글이어서 좀 다듬어서 공개해야지 하고는 비공개저장, 하지만 그 다듬을 마음의 여유가 잘 생기지 않아 감춰진 글들이 많다. 마음의 여유가 있더래도 하고 싶은 것이 따로있거나 아예 만사귀차니즘에 빠져 바보상자만 바라보는 게 좋지. 컴퓨터앞에서의 여가활동은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1. 카네이션 드리러 다녀왔다. 2. 이니스프리 빅세일에서 올리브클.. 2015.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