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슈7

[일본가족여행]셋째날, 마지막날 다시 하카타로 돌아왔다. 제일 먼저 하카타항 근처 면세점에 들렀다. 되도록이면 면세점 코스는 없는 패키지로 선택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떠나는 날 한번은 어쩔 수 없었다. 가이드가 면세점에 가는 동안 이런저런 추천 상품들을 언급해서 처음에는 참고가 될 것 같아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추천 제품들의 가격대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라는 생각에 실망했다. 추천 제품들이 우리의 예산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대였던 것이다. 그리고 저렴한 것들 몇개만 샀더니, 핀잔 주는 뉘앙스를 풍겨 영 기분이 나빠졌다. 원래 관광지 돌며 기념이 될 만한 작은 소품 몇개만 구입해 올 생각이었는데, 가이드가 비추라고 해서 구입하지 않은 것이, 몹시 후회가 된다.(귀가 얇아서 탈이야) 점심으로 우동을 먹었다. 부모님이 우동이 맛있다며 .. 2015. 1. 12.
[일본가족여행]둘째날, 벳푸 가마토지옥 가마토지옥 바닥에서 90도씨의 흙탕물이 끓어오르고 있었다. 가마토지옥은 유노하나재배지보다 볼거리가 많았다. 자유여행으로 와서 유노하나재배지와 가마토지옥 중 한 곳만 관광해야한다면, 가마토지옥을 추천한다.(입장료있음) 가마토지옥에서는 다양한 온도의 온천물을 볼 수 있었다. 설마 지하에 아궁이가 있는 건 -_-아니겠징? 그런데 어떻게 한정된 공간안의 물온도차가 이렇게 제각각인걸까? 우리는 6월 초에 갔었기 때문에 온천물의 열기가 무덥지는 않았는데 한여름에 온다면 말그대로 지옥일 듯 가마토지옥의 백미는, 바로 이 아저씨의 담배쇼 가이드 말로는, 원래 가마토지옥 사장님이 직접 담배쇼를 보여주셨었는데, 어느날 이곳에 신문배달을 하시던 사진 속 이 아저씨를 스카웃해서 담배쇼를 하게끔 하였다는. 담배를 너무 많이 펴.. 2014. 11. 19.
[일본가족여행]둘째날, 점심 와규 원래 모든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었는데, 가이드가 일본 내 식사는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다음 코스로 가는 길목에 먹을만한 소고기집이 있다며 추천했다. 가격은 1인 4만원. 좀 비싼 것 같은 느낌은 있었지만, 부모님 모시고 온 여행이고 다른 가족들 먹는 거 구경만 할 수도 없으니 우리도 흔쾌히 먹기로 했다. 인적없는 도로변에 덩그러니 위치한 식당이었다. 전날 들렀던 다자이후텐만구의 식당처럼 테이블에 미리 셋팅되어 있는 개인상들. 예약손님 수만큼 미리 셋팅을 해놓은 건지, 원래 일본은 다 이런 셋팅이 기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다 먹고 떠날때까지 다른 손님은 없었다.-_- 셋팅된 테이블에 가까이 가보면 요렇게 가운데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버너와 작은 불판이 준비되어 있었다. 개인.. 2014. 9. 3.
[일본가족여행]둘째날, 아소산 아소팜빌리지에서 위로 위로 계속 올라가니 멋진 풍경들이 펼쳐졌다. 용암이 흘러내린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작은 화산? 가이드가 봉긋한 산같은 저게 위에서보면 움푹 패인거라고 알려줬다. 계속 꼬불꼬불 위로 위로 막내는 멀미로 졸도 직전-_-;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아소산에서 유독가스가 마구마구 분출되고 있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야 분화구를 직접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분화구로 올라가는 길목이 통제된단다. 푸근씨와 막내동생은 본 적이 있다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운이 따라주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가까이 가니 유독가스가 뭉글뭉글 올라오는 것이 더욱 실감나게 보였다. 재난 영화를 보는 듯 좀 무섭기도 했다. 가이드가 아쉽지만, 바람의 방향이 바뀌지 않아 아무래도 그냥 돌아가야할 것 같단다. .. 2014. 8. 27.
[일본가족여행]첫째날, 아사히 맥주 공장 견학 다자이후텐만구 다음으로 아사히맥주공장을 견학하러 갔다. (이곳에서는 카메라를 버스에 두고 내려, 스마트폰 사진 뿐이다.) 맥주의 원료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어볼 수 있었다. 맥아 홉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아사히 공장 가이드가 공장 구경을 시켜주며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얼마나 팔리는지 등을 설명해주었지만 기억나는 건 하나도 없을 뿐이고... 이번 견학의 하이라이트는 맥주 시음! 나는 술을 즐기지 않아 흥분되는 코스는 아니었지만, 프리미엄생맥주가 정말 맛있다는 포스팅을 읽은 터라 궁금했다. 술을 드시지 않는 아빠와 한잔만 먹어도 얼굴이 뻘개지는 막내동생은 아사히에서 제조하는 캔음료수를 마시고 나는 살짝 생맥주 맛만 보고 푸근씨와 큰동생에게 패스~ 큰동생은 프리미엄이 좋았대고, 푸근씨는 흑맥주가 좋았단다. .. 2014. 8. 18.
[일본가족여행]첫째날, 출발, 다자이후텐만구 아침 8시(대한항공) 비행기여서 4시반에 일어나 6시에 인천공항에서 가이드와 만났다. 가이드에게서 받은 항공권 예약증으로 '셀프 티켓팅'을 하고 짐을 부쳤다. 자유여행이었다면 짐 찾는 시간을 아끼려고 꼼꼼히 꾸렸겠지만, 단체여행이라 짐을 부쳐버리니 기내반입금지품목, 액체용량제한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다. 황금연휴라 출국수속하는데에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하마터면 주문해놓은 아침식사를 구경도 못하고 비행기를 타야할 뻔 했다. 티켓팅이 늦었던지, 부모님과 좌석이 떨어져버렸지만 작은동생이 부모님과 함께여서 걱정 없이 출발~ 나는 벌써부터 장 컨디션을 관리하느라,(2012년 일본에서 물갈이를 한터라) 아침을 먹지 않아 기내식 빵과 파인애플을 먹었다. 물은 가방속에 쏙~(아무래도 일본물보다 우리물이 장 컨디.. 2014. 8. 18.
친정 가족들과 일본여행을 다녀오다. 5월의 어느날, 푸근씨가 "장인, 장모님 모시고 처남네와 다 같이 일본여행 다녀올까?"라고 먼저 제안해준 것이 발단이 되어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좋았던 6월초,(2박 3일동안 날씨가 흐렸지만) 친정 부모님과 큰동생부부, 막내동생, 우리부부 이렇게 총 7명이서 일본 큐슈로 2박 3일간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결혼을 참 잘한거지? 시부모님께 더 잘해야겠다^------^) 일본으로 가게 된 이유는, 큰동생부부와 우리부부가 부모님과 작은동생의 여행경비를 절반씩 내기로 한 상황이라 엔화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여행비용 부담이 덜 할거라는 기대때문이었는데, 황금연휴기간이라 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았다. T.T 하지만 친정일에 쓰려고 매월 조금씩 저금해둔 '김가네적금'과 우리부부 '여행적금'을 털 수 있어서 부담.. 2014. 8. 14.